<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마태오 10. 28)

예수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분명한 길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은 길이십니다. 하지만 우리는 길을 가면서 예수님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이 아닌 다른 것에 의지할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때로는 어떤 물질적인 것, 때로는 지식적인 것에, 때로는 권력과 명예에 의지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나아가는 진리의 길, 생명의 길과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우리들에게 제대로 된 생명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십니다. 하지만 다른 것 - 물질, 명예, 권세, 권력, 지식 - 들에 정신을 두고 집중을 하면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예수님의 진리가 오히려 간섭이며, 거짓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나의 판단은 옳다고, 나는 지혜롭다고 스스로 만족을 시키려 합니다. 하지만 그런 교만이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진리와 생명의 길과는 정반대로 가게 하고 있음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지혜롭다고 교만을 부리는 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보다 더 겸손 된 모습을 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겸손 된 모습이 하느님의 나라에 가는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고 살아가는 오늘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