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代 中國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관하여 기록한 隨書에, 新羅에서는 새해 첫날(元旦)에 임금이 臣下들과 함께 해와 달(日月)과 天地神明께 祭禮를 드리고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였으니, 당시 일반 국민들이야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冬至 날을 작은 설날, 혹은 설을 시작(始旦)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정월 대보름을 마치는 날로 하여, 태양이 커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冬至부터 새날시얼(新年始旦)을 준비하였으니, 마치 天主敎會가 중동의 遊牧民들이었던 이스라엘 民族이 여기저기서 들은 風月 얻은 文字로 보태어 형성하였던 문화의 일부처럼, 자기네의 위대한 神 야훼의 權能과 業績을 기리기 위하여 8일간씩 경축하던 바와 흡사한 것이다.
三韓時代 그 이전부터, 즉 중국으로부터 전파되던 月曆의 영향으로 약 3천년 전부터, 우리겨레는 새해를 단순히 날짜 따지고, 공휴일 정하고, 공식업무를 시작하고 쉬거나 하며, 어른을 찾아 뵙고 別食을 하는 것이 목적과 동기가 아니라, 宇宙와 특히 日月과 연결하여 精神的이며, 思想的이며, 信心的이며, 宇宙論的이며, 信仰的인 次元에서 지내는 것이 歲時精神과 歲時精誠이오, 歲時姿勢였다.
어떤 면에서 보면 特定 事件을 爲主로 하여 온갖 祝日을 지내는 오늘날의 制度的이며 行政的이며 組織的인 각 종교단체들이나 국가들의 축일보다 훨씬 더 人類와 宇宙에 관하여 神的인 存在로 접하던 日月과 神明에 대한 根本的이며 包括的이며 全體的인 祭禮時期로 지내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先人들의 素朴하고 純粹하고 眞率하고 自然적인 歲時 精神과 精誠의 아름답고 위대한 德을 찬미하고 본받으며 지키고 계승해야 하겠다. <2004년 설날에 天眞菴 聖地 卞基榮神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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