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Tahn II, 유태인 교수가 이벽성조의 철학적 사상에 대하여 쓴 박사학위 논문을 읽으면서,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이스라엘의 유태인 Moon Tahn II 교수가, 지난 2001년 영국의 Edinburgh 대학교에서 李檗聖祖의 철학적 사상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Moon Tahn II 박사는 국내 某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현재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재직 중이다.
논문 제목은,
Jesuit and Seonbi(士) in East Asia and the production of the First Korean Supplemental Teaching by Yi Byok-- -The Idea of God in The Essence of Sage Teaching as an exercise in Self-Cultivation (Sudeok) and Self-Expenditure (Jeonghan)-
<21cm x 30cm 크기로 260페이지>
한국인과 구별이 안될 정도로 한국어에 능숙하다는 Moon Tahn II 박사는 철저한 유태교 신자로서, 丁若鏞 先生 文獻, 聖敎要旨, 蔓川遺稿, 順菴 全集, 등의 자료를 섭렵하면서, 한국에서는 최초로, 補儒論的 안목으로 東西의 사상과 종교와 철학을 논술한 광암 이벽 성조의 哲學的 面貌에 관하여 연구하고 조명하였다.
물론 처음 印度와 東方에 도착한 Francesco Xaverio나, 中國에 도착하여 西天竺國 天學實錄을 처음 저술하여 훗날 Matteo Ricci의 名著, 天主實義 집필과 편찬에 기초를 마련한 Michel Ruggieri나,日本에서 극동의 선교를 총괄하던 Alexandro Vaglignani나, 北京에서 東西文化 교류에 큰 업저글 남긴, Adam Schall, 등, 실로 위대한 예수회 회원들의 東西 文化의 對話나 宣敎 활동에서, 補儒論的 거론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朝鮮에서 曠菴 李檗 聖祖께서 취하신, 天學에 대한 조선 학자의 학문적이며 체계적인 補儒論 이해와 연구와 분석과 조명은 Moon Tahn II 박사의 논문이 처음이라고 생각된다.
아직까지 우리 한국 학도들, 특히 사제들 중에 이 방향에서 학위논문을 쓴 사람이 없는 터에,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이 이벽성조의 사상에 대하여 훌륭한 박사학위 논문을 집필하여 준데 대하여,좀 늦게나마 우리는 모두 고마워할 줄이나 알아야 하지않을까! 나아가 축하하며, 또한 반성의 계기로도 삼아야 하겠다.
이러다가 우리나라 천주교회 창립성조에 관한 공부나 연구를 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도시락 싸가지고 외국인 선생들을 찾아 다니게 될 날이 오고 있구나!그러니, 책을 손에 쥐어 잡은채로 잠에 떨어지는 일이 茶飯事가 되도록,독서는 하지 않고, 골푸장이나 유원지,운동장을 자기 집처럼 여기며,허드렛일에 어영부영하며 인생을 소모하고, 낭비까지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 세대에게, 형설지공(螢雪之功)이나 주경야독(晝耕夜讀)이란 先史人들의 유언처럼만 들리는 시대가 도었나 보다 ! Msgr. B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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