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 대성당의 기둥과 벽의 뿌리가 될 직경 30cm, 길이 11m, 무게 5t의 강철 환봉이 대성당터에 내려지고 있는 광경> |
대성당 터
천진암 대성당터는 원래 바닥넓이 11,000평, 해발 275m 높이의 작은 독립된 암반 동산을 해발 225m 지점에서 동산 높이 50m를 수평으로 깎아 주위의 옛마을 터를 합하여 30,000여평의 대지를 조성한 후 그 중 중심부분의 순수 단일 암반 15,000여평 위에 벽자리와 기둥자리가 세워진다. 결국 대성당 터닦기 전인 1986년 12월 말 현재의 지상에서 보면, 지하 암반 50m지점 깊이에 기둥과 벽의 기초가 자리잡는 것이다.
기초공사
모든 기둥 자리에는 직경 30cm, 길 11m 무게 5ton 의 강철환봉(鋼鐵還棒)이 기둥뿌리로서, 암반에 수직으로 뚫린 10m 깊이의 구멍에 방수처리되어 사방 4m 간격으로 기둥 1개당 4개씩 박히며, 각 기둥뿌리 위에는 100mm 두께에 사방 1.5m 크기의 강한 철판이 3장씩 올려 놓여지고(물론 첫 강판은 환봉에 연결 부착된다),3겹의 이 강판은 네 모퉁이에 직경 100mm 굵기의 볼트 너트로 조여지며, 맨 위의 강판을 주초삼아 그 위에 연결부착되어 無塗裝耐朽性 600mm 철빔이 세워지며, 사방 4m 간격으로 트러스를 짜며 올라가데 되고, 그 철빔은 부도장 내후성 강판으로 외부를 막은 후, 그 양쪽 외부로 사방 1미터 크기의 화강암이 凹凸식으로 축조되어 기초와 기단이 형성된다.
그러므로 기둥내부와 벽의 내부에는 4m 폭의 공간이 있으며, 이 공간의 양편이 석벽으로 축조되는 것이다. 중세기에 건축된 유럽 대성당들은 기둥과 벽의 내부가 모두 돌로 채워져 있으나, 천진암 대성당은 철골조로 짜여져 텅빈 공간으로 기둥과 벽이 이루워지고 있다.
여기서 암반의 지하 10m 깊이로 기둥뿌리를 박는 것은 건물과 기둥 및 벽의 수평이동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고, 지상에서부터는 그 기둥뿌리가 끝나는 상단에 3겹의 강판으로 마치 사람의 발목처럼 연결하는 것인데 이것은 장차 큰 지진이 있어 지하구조가 동요될 때도 지하의 충격이 뿌리 끝에서 분산 완화되고, 지상의 건물에 영향을 덜 주게 함이다. 일부 국가에서 내진 설계로 주초를 60cm 상하 간격의 2중 철판으로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대성당의 건물 몸체와 지붕에 관한 사항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