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암 강학회 학자들이 세수하고 아침을 맞이했던 샘으로 심한 추위에도 얼지 않는다.
빙천의 위치는 강학회 장소가 천진암이라는 근거중의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
즉, 강학회당시의 기록에서 "새벽이면 일어나 얼음샘에 가서 샘물로 양치질과 세수를 하였다 "는 氷泉은 氷川과 달라서, 氷川은 겨울에 얼어붙은 개울을 말하나 氷泉은 얼음처럼 찬 샘물을 말하는 것인데, 氷泉이란 샘은 겨울에 얼음이 있어서 생기는 이름이 아니라, 오히려 한 여름 무더울 때, 샘물이 얼음처럼 차다고 하여, 사람들이 붙이는 샘물이름이고, 이러한 찬 샘물은 항상 北向계곡에나 있지, 南向이나 東南向계곡에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얼음처럼 찬 샘물이 별도로 있어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햇빛을 덜 받는 北向계곡의 지하나 지표상의 지면이 덜 데워져서 물이 비교적 차기 때문에 되는 것이다. 그런데 氷泉은 지금도 천진암터에 있고, 한여름에도 손을 넣으면 손이 시리고 저릴 정도로 차서, 조금 있으면 손이 오리발처럼 불그레하게 된다. 그런데 한 여름 무더위에도 찬 이러한 물은, 한겨울 추위 때는 김이 무럭무럭 날 정도로 물이 덜 차고, 때로는 미지근하게 느껴질 정도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천진암 강학회 때가 한겨울이었는데, 그 추위에 학자들이 氷泉에 가서 양치질과 세수를 하였다는 것은 그 泉水가 가장 얼지 않았고, 덜 차갑기 때문인 것이다. 지금도 아무리 추워도 서울이 영하 25도가 되어도 현 천진암의 빙천수는 얼지 않는다.
샘물을 복원하여(광지원 조경전문가 이종철씨 팀), 최근까지 사용하였으나,옹달샘에 낙엽이 떨어져 쌓이고, 때로는 개구리나 도롱용도 찾아오고, 밤에는 노루와 산토끼, 너구리와 산돼지, 등 야생 동물들이 때로는 대낮에도 내려와서 물 마시고 가면서, 아무데나 큰 일 작은 일, 등 실례를 하여, 위생상 더 이상 음료수를 위한 옹달샘으로 그대로 방치하며 사용할 수가 없어서,능참봉의 지시를 따라, 염윤식 시설과장이 공사책임을 맡아, 금년에 부득이 계곡 간이 교량의 수해복구을 하면서, 빙천의 옹달샘 큰 우물도 정화, 보수공사를 하였다.(2011년 9월 15일 현재)
1982년 6월 24일 한국천주교회창립기념행사시 200여년 전에 천진암강학회 학자들이 마시던 빙천수개장식과 돌계단 완공식(좌로부터 유홍렬 박사,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 변기영 신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빙천수내력의 게시판(뒷면설명)2011.10.13
흘러나오는 빙천수를 바라보는 변기영 몬시뇰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