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암(天眞菴)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우산리500번지에 있던 암자 이름. 한때 천진사(天眞寺)라고도 불렀다. 이곳에서 1770년부터 1784년봄까지 약 15년간 있었던 천주교 교리 연구와 실천을 위한, 주로 젊은 선비들의 강학이 있었는데 , 특히, 1779년 겨울부터는 정약용,정약종, 정약전, 이승훈 같은 젊은 학자들뿐 아니라, 권철신 같은 저명한 중견 학자들도 참석하는 학문연구 강학회(講學會)가 열리기 시작하여 약 5년∼7년간 절정에 달하도록, 계속되었다. 이곳에서 우리 선조들은 학문적 지식인 천학(天學)을 종교적 신앙인 천주교로 승화 발전시켰다.
- 높은하늘
한국의 하늘은 드높고 맑다. [하늘]과 [하느님]을 뚜렷이 구분하지 않고 부르던 우리 겨레 선조들은, 이 [하늘]을 드높이 받들어 모셨다.
- 푸른산
중동지방의 붉은 사막으로 된 산과는 달리, 소나무 우거진 생명력이 넘치는 산으로서, 우리 겨레의 선조들의 [삶의 자리]로 삼고 의지하던 대자연.
- 맑은 시냇물
유럽이나 중동지방에서 보기 드문 우리나라의 [깨끗하고 순수한 물] 즉, 마음씨 곱고 착한 우리 겨레의 정신과 심성과도 같은 물.
- 배달겨레
[빛의 아들들]로서, 유구한 세월동안 빛을 공경하며 살아온 우리 겨레.
- 진달래
한반도 삼천리에 태초부터 자생하여 오는 토착적인 꽃으로서, 토착 원시적인 종교심들을 의미한다.
- 복사꽃
다른 나라에서 들어와 심겨진 여러 가지 종교를 의미한다.
- 선학(仙鶴)
신선나라의 두루미. 즉 초자연 세계에서 이 세상에 내려온 초인적인 도사로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광암 이벽 성조를 일컫던 말.
- 불바람
불로 사르는 듯한 뜨거운 바람. 즉 광암 이벽 성조의 끓고 타던 천학논증을 말한다.
- 빙천(氷泉)
일명 얼음샘. 즉 여름에는 얼음처럼 차다고 하여 붙은 샘물 이름으로써, 보통명사에서 고유명사화한 것이다. 이러한 샘은 겨울에 얼지 않고 차지 않은 것이 특징이어서, 천진암강학회의 학자들은 겨울철에 아침마다 얼지 않는 이 빙천(氷泉)에 와서 세수하였다.
- 온누리
온 세상을 말함.
- 한가람
한반도의 수도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강. 즉 한강. 육당 최남선 선생은 종종 큰 강을 순수 우리말로 [한가람]이라 불렀다.
- 성현(聖賢)
천진암강학회에 모였던 학자들. 즉 광암 이벽, 녹암 권철신, 직암 권일신, 사암 정약용, 만천 이승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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