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거사(沙右居士)
권일신의 경칭으로서, 당시 벼슬을 거부하고 초야에 묻혀 있으면서, 학덕이 높던 선비들을 거사로 불렀다.
- 하늘 꽃
하늘 나라를 드러내는 꽃, 즉 순교행위.
- 님 그리던 삼천리에
진리를 전파하던 직암공을 그리워하며 기다리던 한반도
- 강상(江上)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양근리를 뜻함. 직암 권일신의 고향.
- 한양성
수도 서울. 강상면은 한강 상류, 즉 서울 동편에 있으므로 서울에 뜨는 달은 강상면 쪽에서 오르게 된다.
- 천학도사(天學道師)
광암 이벽 성조를 의미한다. 사암 정약용의 기록에 의하면, 광암 이벽 성조께서 최초로 천주교를 전파할 때 직암 권일신 공이 뜨거운 마음으로 추종하였다고 한다.
- 하늘 노래
하늘 겨레인 영세한 천주교 신자들만이 바치던 기도문과 부르던 성가들.
- 온 장안에
서울 시내를 말함.
- 정지공(正之公)
김범우 선생의 이름.
- 단장길(丹場)
경상남도 밀양군 단장면으로 가는 길. 김범우 선생은 1785년 을사박해로 인하여, 단장면에 귀양갔다가 2년 후, 즉 1787년 정미년 음력 7월 16일에 그곳에서 돌아가셨다.
- 천주경이 우렁차듯
김범우 선생은 귀양 도중과 귀양살이에서도 공개적으로 천주경을 큰 소리로 외우며 신앙생활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 추조
형조, 즉 죄인들을 잡아서 벌하던 관청. 지금의 검찰청과 비슷함.
- 용문산(龍門山)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 있는 명산. 이곳에서 1785년 이후 직암 권일신은 깊은 피정과 묵상을 하였다.
- 천제마음
옥황상제. 즉 천주의 가르침과 뜻.
- 하늘겨레
하늘나라 시민권을 받은 겨레. 곧 영세한 신자들.
- 연경 길에 물으시네
부모 봉제사에 관하여 직암 권일신은 북경 천주교회 주교에게 밀사를 보내어 자세히 묻게 하였다. 그런데 제사 봉행을 금하는 명령이 내려 새 박해의 원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
- 하늘 물길
성세성사에 사용되는 성세수. 즉 한민족의 성세수로 쓰이는 한강 강물 줄기의 상징적인 표현.
- 동이 트는 한가람에
해돋이의 한강 상류. 즉 강상면에서 먼동 트는 새벽길에 도포자락 휘날리며, 교리강론과 성세성사 거행을 위하여, 강줄기 따라 한양쪽으로 내려오는 직암 권일신 공의 활동과 모습을 상징적으로 의미한다.
- 솔묏들
충청남도 당진군 송산면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즉 이존창이 전교하던 충남 합덕 당진 벌판의 총칭.
- 풍남문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문으로서, 유항검, 윤지충, 권상연 등의 순교로 인하여 필로 물들었다.
- 칼끝바람
1791년과 1795년, 1801년 박해의 칼날.
- 귀양길
직암 권일신은 옥중에서 혹심한 매를 맞고 죽산으로 귀양을 떠났다.
- 첫 주막 밤
귀양길을 떠난 첫날 밤을 경기도 용인군 구성면 구읍 주막에서 지내게 되었고, 감옥에서 맞은 장독으로 인하여 그 첫 주막 밤에 순교의 꽃을 피웠다.
- 한가람
큰 강(江). 여기서는 漢江을 지칭하였다. 六堂 최남선은 종종 [한가람]으로 大江이나 漢江을 표현하였다(전집5권 4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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