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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극-1주 교안] 2017.4.8 김춘화교수 강의
七克
 
김춘화 크리스티나 교수 강의 2017.4.8
 
 
 
1편 교만을 누르다
 
.
교만은 분수에 넘치는 영화를 바라는 것으로 사자처럼 사나워 겸손으로써 이겨야 한다.
 
1 교만의 4가지 실마리
1)선이 자기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하여 하느님께 돌리지 않는 것
2)선이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알면서도 자신의 공적으로 돌리는 것
3)남을 경멸하며 자신은 뭇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4)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자랑하는 것
 
2 교만의 갈래는
1)자기의 생각대로만 행동하고, 움직이고, 자신을 자랑하는 것
2)남 이기기를 좋아하고, 남과 달리하기를 좋아하는 것
3)명예를 좋아하는 것
4)남을 놀리거나, 모욕하기를 좋아하는 것
5)싸움질을 좋아하는 것
6)남을 공경하지 않는 것
7)효도로써 부모를 따르지 않는 것
8)잘못을 그럴 듯하게 꾸며 선을 가장하는 것 등등
 
오만의 시작은 죄악이고 오만에 사로잡힌 자는 악취를 뿜어낸다. 이 때문에 주님께서는 큰 재앙을 불러들이시어 그들을 완전히 파멸 시키신다.” (집회서10,13)라는 말씀이 있다.
 
<성 그레고리우스>
교만은 모든 죄의 우두머리로 마음에 들어오면 모든 죄악이 무리 지어 따라와(교만은 결 코 홀로 오지 않는다.) 모든 선덕을 다 없애버리며, 하나의 선덕도 교만과 함께 서지 못하 게 한다.”고 하였다.
 
다른 욕망들은 덕과 일 대 일로 맞설 뿐이다.
분노는 참음, 질투는 용서와 등 진다.
교만은 겸손과(겸손은 모든 덕의 근본) 등을 지나
교만은 하나의 죄(모든 죄가 매여 있어)이지만, 서로를 없애버리는 것들 중에 가장 심한 것이 덕과 교만이다.
)정향수(丁香樹)
심어 놓으면 본바탕이 뜨거워 그 곁의 초목들은 모두 말라 죽어버리며 뒤에 심는 것도 결 코 자라지 못한다.
 
마음에 교만을 쌓아두면 덕이 들어갈 수 없고, 마음에 있는 덕 또한 교만이 없애버려서 덕의 모습만 가질 뿐 그 바탕은 없어져버린다.
 
마음을 닦는 것은 욕망을 다스리는 것을 가장 중요한 일로 한다.” 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다스리는데도 앞뒤가 있어 교만을 먼저 없애 버린다면 다른 욕망은 쉽게 없앨 수 있다.”
 
<성 크리소스토무스>
사람의 정()을 현혹시키는 것을 먼저 없애버린다면 다른 욕망들은 쉽게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성 요한>
교만이 덕을 무너뜨리는 것은 귀중한 보배를 싣고 험한 파도를 지나다가 위험이 닥쳤을 때, 앞을 다투어 먼저 언덕으로 올라가려하면 배가 뒤집혀 실어 놓은 것을 모두 잃어버리 는 것과 같다면서 덕을 닦으려고 하면 풍파가 흔들고, 가파른 낭떠러지가 부수려고 하더 라도 온전히 지킬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더라도 완전히 잃어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하느님이 교만한 이를 싫어하는 이유
()과 복()은 모두 다 하느님이 준 것인데 스스로 가진 것이라고 생각해 등을 돌리고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을 오히려 원수로 삼고 있다.)
하느님은 모든 사람들을 창조해 주시고, 길러 주셨으며, 사랑해 주셨는데 모든 생각, 모 든 일마다 자신만을 존중하려하고, 모든 사람들을 굽히게 하려하니 하늘과 사람이 모두 그를 싫어 할 수밖에 없다.
 
다른 죄는 하느님으로부터 떠날 뿐이지만, 교만의 죄는 하느님에게서 쫓겨나게 된 다. 질투는 남을 잃게 하고 분노는 나를 잃게 하지만, 교만만은 하느님을 잃게 한다.
 
.
하느님이 교만한 이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높은 지위에 두는 이유
높은 자리로 올라간다 하더라도, 영화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잃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
 
<성 베르나르두스>
교만한 이에게
너는 단계를 밟아서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단계를 밟아 내려오지는 못할 것이며 바야흐로 잠깐 사이에 벼락치듯 빨리 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
서양에 매우 교만한 임금이 있었는데 주님께서 통치자들의 권좌를 무너뜨리시고 그들의 자리에 양순한 이들을 앉히신다.”(집회서 10,14)라는 성경 말씀이 있는데 이 말은 지워버려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지금 임금의 자리에 있는데 누가 나를 물리치며, 나의 위로 누가 올라가겠는가?”라고 했다. 며칠 뒤 임금은 온천욕을 하러 가서 방에 옷을 벗어 두었으며 곧이어 신하들이 자리를 물러 났을 때 갑자기 천사가 임금과 닮은 모습으로 나타나 헤어진 옷을 놔두고 임금의 보의를 입고 나왔는데 신하들은 그를 임금이라고 생각하여 그와 함께 궁궐로 돌아왔다.
실재의 임금은 온천욕을 마친 뒤 신하들을 불렀으나 아무도 없었고 헤어진 옷만 있어 이상히 여기고 그것을 입고 나와 수행하였던 신하들을 찾아보니 모두 떠나고 없었다. 더욱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홀로 궁으로 들어왔더니, 그곳에는 이미 자기와 닮은 다른 임금이 있어서 자신이 예전에 총애했던 신하에게 나는 너의 임금이라고 하였더니 알아보지는 못하고 미쳤다고 하며, 꾸짖고 쫒아버렸다.
임금은 근심과 고달픔을 이기지 못하였지만 스스로 깨우치고 반성하며 전날의 교만한 말을 꾸짖는 것이로다.”라고 하면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조정의 신하들이 모두 흩어져 간 뒤, 천사가 나타나 너는 이제 온 세상의 나라들을 주고 빼앗는 권능이 하느님에게 있으며 하느님은 결코 무력을 사용하여 빼앗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는가?” 하고 물어보자, 임금은 눈으로 직접 보았고 몸으로 체험했으니, 어찌 감히 의심하겠습니까?”라고 하자 천사는 그렇다면 너의 옷을 입혀주고, 너의 자리로 올려줄 테니 앞으로는 하느님의 전지전능함을 공경하고, 믿고, 교만한 말을 하여 무거운 재앙을 부르지 말아야할 것이다.”라고 한 뒤, 사라져 다시 임금이 될 수가 있었다. 이 이야기는 뒷날 임금이 스스로 이야기해서 세상에 전해지게 되었을 뿐이다.
 
.
교만이 마음에 들어오면 마음의 눈은 흐려져 바르고 공평한 의()를 전부 잃게 된다.
다른 이가 커다란 착한 일을 하면 미워하게 됨
자기가 한 일은 작더라도 스스로 기뻐하게 됨
남이 공을 세우면 가볍게 보아 누르려고 함
자신이 공을 세우면 늘려 키우려고 함
자신은 높은 곳에 있고 남은 모두 자기 아래에 있다고 생각함
다른 이가 이룬 일은 반드시 흠이 있으니 내가 맡아서 보충해 주거나 이어주지 않으면 아름다움을 다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함
스스로 덕을 자랑하여, 남들이 믿기를 바람
자신은 스스로의 잘못을 꾸짖더라도 남들이 믿지 않기를 바람
자신을 능력 있고, 겸손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를 바람
만약 어떤 일을 잘못해 꾸짖는 일이 생기면, 반드시 크게 성을 냄
 
이렇게 교만한 이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고 자신만 믿지만, 다만 자신에 대한 일만은 자신을 믿지 않고 남을 믿어 자신이 재주와 덕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재주와 덕이 있다 고 칭찬하는 이가 있으면, 곧 자신이 믿어 왔던 것을 버리고 그 말을 매우 믿으니 자신을 속임이 지극하다고 하겠다.
 
.
교만한 이들은
자신을 매우 높게 생각해 작은 일은 할 것이 아니라고 여겨 할 수 있어도 하지 않고 돌보 지도 않음.
남들을 낮게 생각해, 큰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 하고 싶은 일도 못하게 해서 큰일 을 못하게 함.
그러므로 사람들에게 버림받을 것이다.
 
) 욕심 많은 상인이 물건을 실제의 값으로 팔지 않고 비싼 값으로 팔려고 한다면 남들도 그가 바라는 값을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끝내 팔지 못할 것이다.
 
교만을 이겨내기는 어렵다克傲難
 
.
꿈이였다말하는 이는 꿈에서 깨어난 것이다.
자신이 나빴음을 알았다면 반드시 선으로 옮겨갈 수 있다.
병이 들었는데 깨닫지 못하면 치료 방법을 찾지 않아, 고치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교만이 마음에 들어오면 마음의 눈을 흐려 겸손한 것으로 오인하게 되고 깊어질 수 록 더욱더 겸손하다고 생각하게 되며 고질이 되면 치료할 길이 없다.
보통사람들은 나쁜 일을 하게 되면 부끄러워 감추려 하나
교만한 이들만은 감추지 않고 행하며, 오히려 영화롭게 여겨 교만으로 물들이는 것은 쉽 지만 없애는 것은 매우 어렵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욕망을 쌓아두고 있으며, 그것으로 죄를 지을까 두려워하나 그것은 악에 대한 두려움인데 오직 교만이라는 욕망만은 선에 대한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덕에 대한 뜻이 한번만 바뀌어도 그 덕에서 교만이 생겨나 덕을 크게 해치게 되 어 덕의 형체가 존재한다 하더라도 덕의 바탕은 완전히 없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무에서 생겨 나무를 해치는 나무 굼뱅이와 같아 단지 나무의 껍질만 남길 뿐 바 탕은 말라 버리게 만들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
다른 욕망은 육신을 공격하며, 한 방면으로 공격해 올 뿐이나
교만은 정신을 공격해오며(정신은 매우 미묘해) 지극히 위험하고 피하기 어려운데
고운 옷에 기대서, 아름다운 용모에 기대서, ()에 기대서, ()에 기대서 등등... 모 든 곳으로부터 공격해 온다.
 
.
마귀는 꾀가 매우 기이해 악의 모습만 사용하면 쉽게 이겨낼 수 있기에
 
처음에는 악의 모습으로 공격하다가,
들어올 수 없으면 덕으로 바꾸어 공격하며,
악함으로써 이겨낼 수 없으면, 선으로 이겨 내려고 한다
.
)
교만한 모습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겸손하고 정성스런 모습으로
부유한 모습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재물을 가볍게 보는 모습으로
귀한 모습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지위를 사양하는 모습으로
재치 있고 말을 잘하는 모습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조용하고 잠잠한 모습으로 바꾼다.
드러내어서 선을 행하면 몰래 선을 행하여
드러내어서 행한다는 교만을 피하려고 하면, 몰래 행하여 교만을 피하려 한다는 선으로 써
교만을 완전히 피했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교만을 피했다는 교만으로써 우리를 공격한 다.
)
양파와 오징어 비유
양파는 한 겹을 벗기면 다시 한 겹이 나타나고 또 벗기면 한 겹이 또 나타나기 때문임.
오징어의 몸은 정해진 빛깔이 없어 살고 있는 곳에 따라 빛깔을 만들어냄. (다른 고기를 잡고 싶으면, 바위 밑에 숨어서 바위와 같은 빛깔 되어 잡고, 다른 것이 공격하면 이 방 법으로 빠져 나간다.)
 
교만 역시 이 같아 만약 그것이 사악한 것임을 밝혀내지 못하면 덕스럽게 여길 것이니 살 펴서 떨쳐버려야 하는데 그것 역시 그렇게 할 것이다.
 
.
다른 욕망들은 죽으면 끝이 나나 오직 교만만은 염을 해 관 속에 있어도, 장사를 지내 무덤 속에 있어도 여전히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영원히 끝이 나지 않는다.
다른 욕망들은 때로는 그 자리와, 시기를 바꾸기도 하나 이겨내면 점차 사라지거나 무너져 더 이상 자라나지 않아 물이 끓어오르는 정도이므로 장작불만 꺼버리면 점차 평온해진다.
 
) 색욕- 많이 즐기면 물리게 되고, 늙으면 식는다.
분노- 참으면 사라지고 마음을 가라앉히면 물러난다.
그러나 교만은 일단 마음속에 들어오면 어느 때나 어느 곳, 움직일 때나, 조용히 있을 때나, 말을 하나, 입을 다무나, 여럿이나, 홀로나, 결코 떨어지지 않으니 막을 수가 없고, 몸이 늙어도 시들지 않으며, 날이 갈수록 더욱더 심해져 자리를 옮기면 따라오고, 일을 바꾸면, 일을 바꾸고, 물리치려고 하면 더욱더 힘을 북돋우어 다시 싸우려고 한다.
이미 힘을 다하여 이겨내고, 정밀하게 가려내서,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사라져 없어진 그 속에서 다시 맹렬히 기세를 더한다.
 
) 축국
공을 땅에 세게 내던질수록 더욱더 높이 튀어 오른다.
 
본래 교만은 일어나는 것이 앞서고(생각이 이미 싹튼 것), 이겨내는 것은 뒤따르게 된다.(덕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해가 여전히 남는 것)
 
) 속옷
입을 때는 가장 먼저 입고, 벗을 때는 가장 뒤에 벗으니 속옷을 벗지 않으면 끝내 몸을 가리게 되듯이, 교만을 없애지 않으면 끝내 사람을 어둡게 만들기 때문이다.
 
.
교만한 생각이 착한 행실과 짝을 이루는 것은 검은 그림자가 햇빛과 짝을 이루는 것과 같아(한 쪽에서 빛이 비치면 반대쪽에 그림자가 생겨 햇빛과 짝을 이룸) 해가 머리 위에 떠 있어, 바로 아래로 비춰져야만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이와 같이 덕을 닦을 때에도 생각이 완전히 하느님께 향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한 쪽으로 기울 것이며, 교만이라는 그림자가 반드시 붙을 것이니 오직 덕을 바르게 하고 마음을 순수히 해 언제나 하느님과 마주해야 위 아래가 서로 합해져 온몸이 환해질 것이며, 교만이 끼어들 틈은 없어질 것이다.
 
 
 
육신의 행복 때문에 교만해지는 것을 경계함戒以形福傲
 
 
.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
인간은 하느님이 만든 것이며 만들어지기 전에는 형체가 없었으니 짐승보다 못하고, 초목보다 보잘것없고, 자그마한 먼지보다 못했을 뿐 인데 어찌 귀중한 것이겠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인간은 장차 흙으로 돌아갈 것이며, 영원히 존재하지 못하고 백 년이 채 되기도 전에 흙이나 재가 될 뿐이다.
 
.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지금 하는 일은 허황된 생각, 망령된 말, 거짓된 행동만하고 있을 뿐인데 이것은 모두 죄를 짓는 일이니, 총명하고 슬기롭고, 능력이 있다고 하겠는가?
.
교만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태어나기 전에는 형체도 없었고, 죽은 뒤에도 재가 될 뿐이며, 지금은 죄를 짓는 행동만 하고 있을 뿐 이니 교만 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베르나르두스
너희가 온 곳을 생각해 보면, 매우 부끄러울 것이고 지금 있는 곳을 생각해 보면 한스러 워 눈물이 나올 것이며 갈 곳을 생각해 보면 두렵고 떨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 세 가지를 생각하면 교만은 저절로 없어질 것이다.
얼마 되지 않는 돈을 갖고 매우 부유하다거나
일명의 벼슬을 아주 귀하다고 하거나
살았던 기간이 일 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장수했다고 한다면 비웃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부귀와 장수를 누리고 산다고 가난하고, 천하고, 요절한 사람들을 비웃는다면, 많이 가진 이는 적게 가진 이를 비웃어도 된다는 것인데 남은 비웃으면서 자신을 비웃는 사람이 있음은 모르고 있으니 슬프도다!
 
세상에서 가진 것이 비록 많다고 하더라도 적은 것이며
비록 완전해 보인다고 하더라도 이지러진 것이고
고금 가운데 한 순간을, 높고 넓은 천지 가운데 한 곳을 차지하고 살 뿐인데
이 세상에서 얻은 부족하고 이지러진 것으로써, 하늘의 완전한 복을 얻은 사람을 비웃을 수는 없을 것이다.
 
)
세상구분-많이 가진 이: 적게 가진 이 구분
하느님 -그렇지 않다.
 
생전구분 - 가지고: 가지지 않고를 구분
사후 - 그렇지 않다.
그런데 어찌 자신을 믿어서 교만할 수 있겠는가?
 
인간 관계 안에서 느낌이 일어날 때 한번만이라도 생각을 해 본다면 교만함을 버리고 겸손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주변을, 위를, 아래를, 그리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주변을 생각하는 이는
남들은 지혜와 능력, 재주, 덕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남만 못하니, 반드시 겸손해야겠다.” 고 느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생각하는 이는
나에게 잘못이 있으면 하느님도, 천사들도 싫어하니 사욕이 생기면 막아야 할 것이며, 착 한 일은 하늘에서 빌려온 것이고 재주와 지혜는 다른 이에게 배운 것이니 비록 아는 것이 많더라도, 아직까지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니 반드시 겸손해야겠다.”고 느낄 것이 다.
 
자신의 아래를 생각하는 이는,
죄를 지은 이들은 저 아래 지옥이 있어 처벌하니 정말 두렵다. 마귀들은 우리의 마음을 부추겨 유혹할 수도, 몸을 해 칠 수도 있는데 하느님이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막을 수 없고 우리보다 길짐승은 기운이 세고 날짐승은 빠르고, 풀과 나무들은 보기 좋 은 꽃을 피우며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주니 우리들보다 쓸모가 있는데 우리들은 그것들을 부리지 않을 수 없으니(우리보다 못하지 않으니) 반드시 겸손해야겠다.”고 느낄 것이다.
 
자신의 위를 생각하는 이는
위에는 천사가 있어 그의 바탕은 우리보다 매우 아름답고, 언제나 우리를 지켜줌에 힘입어 세상의 근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또 그 위에는 하느님이 계신데 그의 능력과 지혜는 빼 앗을 수도, 감추어 버릴 수 없고, ()에서 달아날 수도 없고, 그의 인()을 시들게 할 수도 없는데 그 누가 그를 멀리할 수도 그것을 강요할 수도 없으니 반드시 겸손해야겠다.” 고 느낄 것이다.
 
자신과 같이 살아가는 똑같은 이들을 생각하는 이
나와 같은 이들은 매우 많고 복잡한 일이 몰려오거나, 근심 걱정을 만나면 반드시 다치게 되며, 피하고 싶어도 피할 방법이 없으니 반드시 겸손해야겠다.”고 느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교만을 없애고 겸손을 보존할 수 있는데 아직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 일 것이다.

첨부파일1 : 20178251251611746.hwp
Writer : 천진암   Date : 2017-08-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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