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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 천진암 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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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암 강학
  1. 천진암 강학


강학이란


“강학(講學)이란 ‘옛 것을 온습하고 새로운 것을 배워서’ 심오함에 통달하여 의문을 해소하고, 자기를 분발시키며 타인을 권면하며, 넓게 배우고 돈독하게 믿는 일입니다. ‘선’의 도리는 끝이 없습니다. 따라서 ‘선’의 실천을 배우는 일은 자신(의 생명)과 함께 끝이 납니다. 살아 있으면 하루라도 배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마태오 리치, 천주실의, 359쪽)

‘실천’ 공부를 하려면, 곡식밭을 가꾸듯이 먼저 땅을 고르고, 잡초들을 뽑아내고 기와파편이나 돌멩이를 골라내고, 흙탕물을 도랑으로 빼낸 다음 좋은 종자를 심는 것입니다. 도리를 배우려는 사람은 먼저 악습을 제거한 후 ‘선’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무릇 배움의 초기에는 (잘못) 익혀진 마음들이 제멋대로 날뛰어서, 그 악의 뿌리가 굳건하여 마음 속 깊이까지 들어와 있으니, 만약 이것들을 뽑아 버리려면, 면면히 힘을 쓰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용기란, ‘자신을 이김’(克己)을 말합니다. 어린아이가 일찍이 곧바로 배움으로 나아가면 그 공부가 하나지만 열 배 공부(의 효과)를 얻는 것은, 전에 배운 폐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악의 근원을 잘라 버리고 善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우려면, 善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권면하여 그것을 계속하고, 악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징벌하여서 그것을 끊어내야 합니다. 오랫동안 이렇게 공부를 해 나간다면, 비록 스승과 보호인의 추궁이 없더라도, 또한 큰 잘못을 저지를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마음을) 부지런히 수양하여 지극하게 되면, 마음의 눈에 천주를 뵙게 됨이 언제나 익숙하여, 마치 至尊을 진실로 (지금) 우러러 마주 대하는 것과 같아서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악을 고치는 요점은 오직 깊이 통회하여, 자기가 예전에 이미 저질렀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범하지 않을 것을 스스로 맹세함에 있습니다. 마음이 일단 깨끗해지면, 미덕의 보배로운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릇 德의 종류는 많으니, 仁이 그 핵심입니다. 仁이란 “천주를 사랑하라. 천주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놓은 것은 없다! 천주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자기처럼 사랑하라!” 이 두 가지를 실천할 수 있으면 모든 행동이 다 이루어진 것이겠습니다. 그러니 둘이지만 또한 하나일 뿐입니다. 누가 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한다면 그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받들어 사랑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자아의 완성은) 모두 우리들의 내면과 연관된 것들에서 말미암는 것이니, 다만 ‘사랑’ 하나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사랑의 동기는 ‘명백한 이해’(明達)에 있으니, 힘을 들여서 仁을 넓히려고 한다면 모름지기 먼저 마음을 다해 천주의 사리들을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바로 그 가르침을 알고 따르게 됩니다.(마태오 리치, 천주실의 360-365쪽)


Writer : 천진암   Date. 2016-08-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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