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克』
김춘화 크리스티나 교수 강의
『칠극』 교안 23주(2018.10.18)
<성 마르티노>
(제자들과 들판을 지나다 처음에는 돼지들이 짓밟고 몸을 굴린 땅, 다음은 양과 소를 기르던 땅, 마지막으로 땅을 해쳐놓은 곳이 없는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을 지나갔다)
∘성 마르티노 ~ “돼지가 몸을 굴린 곳은 마귀에게 그의 아름다움을 다 빼앗겨버린 음란한 사람과 견줄 수 있고 소와 양을 길렀던 곳은 부인이 그의 아름다움을 쓸어가 버린 결혼한 사람과 견줄 수 있는데 꽃과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곳은 하느님께 받은 것을 온전하게 보존하여 다치지 않은 동정의 몸을 가진 사람과 견줄 수 있어서 그곳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지키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부활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마태오 22,30)라는 말씀이 있다.
▸세상 사람들
∘하늘나라에 올라온 뒤야
∘얻게 되지만
▸정 덕을 지킨 이들
∘육신이 육욕에 더럽혀지지 않았으니
∘이 세상에서 벗어나
∘하늘나라를 사는 것
▸세상에 살면서 정 덕을 지킨 이들
∘욕망대로 움직이는 육신을
∘욕망의 유혹을 막고
∘깨끗한 마음과 맑은 몸을 지켰으니
∘덕, 공으로 여길 수 있고
∘천사와 다름없다
▸천사
∘육신이 없으니
∘덕, 공으로 여길 수 없다.
1. 큰 공은 큰 수고가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데 정결의 덕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므로 하느님과 천사는 모두 소중하게 생각하나 마귀들은 싫어해서 지키기가 어렵다.
▸몸이 정결해도
∘마음, 듣고 보는 것, 말과 용모, 옷, 잠자리도 정결해야
∘정 덕이라 할 수 있다(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나머지 것도 행하기 어려울 것)
∘하느님에게 기도하고
∘사악한 생각을 공격하고
∘사악한 욕망을 막으며
∘여인과 떨어져 살고
∘음란한 사람을 멀리하며
∘언제나 이로운 일을 하고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빌지 않는다면
∘오래도록 졍결을 지킬 수 없을 것
※정 덕은 가시덤불 속 장미 같아 냄새를 맡으려면 가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七.
정 덕은 참으로 지키기 어려우나 하느님의 보답을 생각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목숨이 길더라도
∘반드시 끝이 있다.
▸목숨을 늘이고 싶으면
∘욕망을 끊고 정결을 지키는 것
∘영원히 사는 것을 바라는 이들
∘욕망을 끊고 정 덕을 지킬 것임
성경에 “행복하여라, 자식을 낳지 못해도 정결한 여자! 죄 되는 잠자리에 들지 않은 여자! 하느님께서 영혼들을 찾아오실 때에 그는 결실을 볼 것이다.(지혜 3, 13-14)라는 말씀이 있다.
1. 하늘나라에서는 정 덕을 지킨 이가 존중받으며, 큰 보답을 받는다.
예) 성 요한(하느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복을 받는 이들을 보여 주었다)
∘성 요한 ~ 하느님 곁에 아름답고 찬란한 광채를 발하는 이들이 누군지 묻자
∘하늘의 소리 ~ “이들은 동정의 몸을 지켜 여색의 더러움을 받아들이지 않고, 언제나 하느님을 따랐던 사람이다”
八.
정 덕은 하늘에서 영혼을 빛나게 할 뿐만 아니라, 육신을 죽은 뒤에도 향기롭게 하며, 땅에서 썩지 않게 할 수 있다.
▸정 덕
∘마음을 즐겁고 깨끗하게 해주고
∘공덕과 하늘의 보답을 늘려주고
∘하느님과 천사의 사랑을 받게 해주고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해줌
1. 정 덕이 지극히 아름답고 큰 공이니 마귀는 정결을 지키는 이를 매우 싫어 한다.
예) 서양에 뛰어난 한 선비(정결을 40년 동안 잘 지키다 조금씩 변해 갔는데)
∘어떤 사람 ~ 그 선비가 사는 성에 왔는데 해가 져 쓰러져가는 집에 들어가 하룻밤을 묵어가려고 하였고 한밤중이 되자, 여러 마귀가 안으로 들어왔다.
∘큰 마귀 ~ (높은 자리에 앉아 여러 마귀에게)“공적에 따라 상과 벌을 내리겠다.”
∘마귀1 ~ “저는 어느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난리를 일으켜 서로 죽이게 하였습니다.”
∘마귀2 ~ “저는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배를 엎어 타고 있던 사람들을 물에 빠뜨렸습니다”
∘마귀3 ~ “저는 사람들을 꾀어 도둑질과 강도질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큰 마귀 ~ “전부 게으르다.” 하면서 꾸짖었다.
∘마귀4 ~ “저는 정결을 지키는 선비에게 음란한 생각을 가지도록 유혹해 왔으나 40년이 지났지만 이겨내지 못하였는데 어제 그 집안의 한 여자아이를 보게 하였고, 등을 손으로 어루만지게 하였습니다”이 말을 들은
∘큰 마귀 ~ (펄쩍 뛰면서 즐거워하고 공을 치하 하면서)“그 일을 이루어내면 큰 상을 내릴 것이니라.”라며 격려하였다.
∘어떤 사람 ~ 두려웠으나, 잘 듣고 다음 날 아침 그 선비를 찾아가 빠짐없이 일러주었다.
∘정결을 지키던 한 선비 ~ 깊이 뉘우치고, 집을 버리고 여인과 함께 살려고도 하지 않았다.
예) 세실리아 성녀(어린 시절 순결 지킬 것을 맹세했으나 부모님의 명령으로 결혼함)
∘세실리아 성녀 ~ (첫날밤) 남편에게“저는 어려서부터 순결을 맹세하였고 하느님은 천사를 보내어 굳게 지켜주었으니 당신이 그 맹세를 깨뜨리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남편 ~ “나는 천사를 뵙지 못하였으니 당신을 믿을 수 없습니다”
∘세실리아 성녀 ~ “천사를 뵙고 싶다면 마땅히 순수하고 성실하게 하느님을 받들어 공경하고, 성스러운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의 허물을 씻어 없애면 뵐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 ~ 그녀가 말하는 대로 하였더니, 하느님은 그에게 천사를 뵈올 수 있게 해주었다.
남편 ~ (정 덕을 참 아름다운 것이라 여기고서) “하느님은 존귀한 천사를 세상에 보내어 순결을 지키는 사람을 보호해주니, 하느님은 참으로 정 덕을 소중히 여기는구나” 하며 함께 평생토록 순결한 몸을 지킬 것을 맹세하였다.
∘천사 ~ 진귀하고 예쁜 꽃으로 모자를 만들어 그들에게 씌워 주었는데, 한 해가 지나도 향기나, 색깔이 바뀌지 않았고 오직 이 부부만이 맡고 볼 수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은 이를 맡을 수도 볼 수도 없었다.
결혼의 바른 뜻 (婚 娶 正 議)
∘어떤 이 ~ “당신 나라에서 결혼을 치르는 예법은 어떠합니까?”
∘빤또하 ~ “제가 태어났던 지역의 모든 나라의 풍속은 국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지아비와 지어미만을 짝으로 맞이하는 것을 바른 법도로 삼고 지어미가 죽으면 다시 아내를 맞아들일 수 있을 뿐 첩은 맞아들일 수 없습니다.”
∘어떤 이 ~“첩을 맞아들이는 것을 막음에는 반드시 명확한 근거가 있을 것이니 그 뜻을 듣고 싶습니다.”
∘빤또하 ~
▸하느님
∘바르고 곧아 굽은 것이 없고
▸만물
∘모두 하느님의 본성과 같이 만들어
∘바르고 곧으며 굽은 것이 없음
▸영혼이 없는 사물들
∘곧은 본성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있으나
▸사람만
∘만물의 위로 올려 주었고
∘이성을 주었으며
∘모든 일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주어
∘육신의 욕망을 누르고
∘선을 따르고
∘악을 피하며
∘하느님을 섬기고
∘공덕을 세워서
∘아름다운 보답을 받게 하였다.
▸사람들
∘그들이 타고난 마음을 사용하여
∘욕망을 제멋대로 누리고
∘천명을 어기니
∘하느님이 내려준 바른 본성을
∘모두 어지럽혀버린 것
▸모든 나라, 모든 시대의 현인과 성현의 가르침, 제왕의 법령
∘사람들의 굽은 행위를 깎고, 바로 잡아
∘본래의 곧음으로 돌이키려고 한 것
∘그것이 법칙과 맞지 않는다면
∘더럽고 나쁠 것
성경에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창세 2. 23-24)라는 말씀이 있다.
一.
한 남자, 한 여자가 짝하는 것이 바른 예법이며 하느님이 사람을 만들어낼 때 정해 놓은 바른길이므로 이외의 것은 전부 바르지 않은 음란함이다.
▸음란함
∘사람들이 만들어 낸 잘못
∘하느님은 매우 싫어함
▸남자들
∘자식을 바라고
∘여색으로 기울어지는 마음이 있는데
▸남자들이 바른 배필을 얻지 못하면
∘반드시 부정한 관계를 맺을 것
∘다툼과 싸움을 만들고
∘벌 받을 일을 저지를 것
1.두 아내를 맞아들인 사람의 숫자가 적더라도 두 아내를 두는 것은 이치를 어긴 것이다.
▸여인들
∘쉽게 성내고, 질투
∘의심, 탓하는 것도 많음
▸첩을 아내보다 더 사랑하면
∘질투로 인한 싸움과 모략
∘그칠 날이 없을 것
▸첩을 아내보다 덜 사랑해도
∘사랑은 나뉘니
∘줄어들 것
2. 집안사람 모두에게 죄를 저지르게 하는 것이다(부자 부부 형제의 인륜을 허물어 버림)
▸아내는 사랑이 줄기만 해도
∘질투가 생겨
∘첩, 첩의 자식을 증오
▸아내
∘미워하고 질투하는 죄
▸첩과 그의 자식 모두
∘질투에서 나오는 피해를 받아
∘복수할 생각을 기르게 하는 것
※이 모두 정도를 해치는 일이다.
二.
부부로 맺어진 사이는 친구로 맺어진 사이보다 가깝다.
1. 부부는 동등한데 첩은 노비일 뿐이니 동등할 수도, 맞설 수도 없다.
성경에 “아내의 몸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의 것이고, 마찬가지로 남편의 몸은 남편이 아니라 아내의 것입니다.”(1코린 7, 4)라는 말씀이 있다.
▸아내가 남편을 따르지 않는다면
∘지켜야 할 예를 어긴 것
∘간음의 죄를 저지른 것
▸남편이 아내를 따르지 않는다면
∘지켜야 할 예를 어겨
∘간음의 죄를 저지른 것
三.
결혼은 부부가 서로 돌보아주고 사랑해 주는 이로운 일을 하려는 때문이다.
▸한 사람이 병이나, 근심스러운 일을 만나면
∘다른 사람이 그를 위로하고
▸자식이 생기면
∘함께 기르고, 가르치고
▸남편
∘재물을 만들고
▸아내
∘갈무리하여
∘자손들에게
∘물려주게 하였다.
▸여러 아내를 맞아들이면
∘사랑이 나뉘어 줄고
∘아내들은 각자 몰래 재물을 모아
∘그의 자식에게 주려고 할 것
∘훔치는 일까지 할 것
▸본부인에게서 나지 않은 자식
∘가르침을 받지도 못할 것
1. 어린이 마음은 새 그릇과 같아 처음 담는 음식의 맛이 배면 냄새를 씻어내기는 어렵다.
▸어린이가 어려서부터 귀와 눈에 익은 일
∘아버지는 여색만을 좋아하고
∘어머니는 여색 때문에 다투는 것
∘그들이 깨끗한 마음을 가질 수 없다.
四.
스스로 새끼를 기를 수 없는 암컷은 수컷을 맞아들여서 도움을 받는다.
▸새끼를 낳으면 교대로 맡아서
∘하나는 날개로 덮어주고
∘하나는 먹이를 찾는다
五.
여인들은 질투, 분노의 감정들을 매우 사납게 드러내는데, 풀어주는 것은 매우 어렵고 이치를 따르도록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한 여인이 나라를 어지럽힐 수도 있는데 여러 여인이 한 남자를 어지럽히기는 더 쉽다.
예) 어떤 현인
“처음 바다를 건널 때는 천재를 만나지 않더라도 두 번째 건널 때는 만날 것이고 한 번의 결혼으로는 천재를 만나지 않아도 다시 한다면 반드시 만날 것이다.”
예) 어떤 현인
“여인에게 벗어난다면, 생각이나 행동은 천사를 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인은 위태로운 풍파 같아 피하기 어려운 재앙이므로 한 여인도 큰 재앙인데 다시 여인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1. 세상의 모범이 되었던 성현들은 동정은 아니었어도 여인과의 관계를 끊어버렸다.
∘그들의 마음은 맑고 깨끗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고
∘도를 깨우치고
∘덕을 행하여
∘사람을 교화시켜
∘영원히 빛날 공을 이루었다.
六.
자식이 있건, 없건 두 번째 아내를 맞이하는 것은, 음란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식은 바른 도로 얻어야만
∘훌륭하고, 아름답고, 영광
▸바르지 않은 도로 얻는다면
∘모욕
예) 어떤 현인
∘어떤 현인 ~ 한 사람에게 첩은 내보낼 것을 권하였다.
∘한 사람 ~ “말씀이 이치에는 맞으나 저는 첩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습니다”
∘어떤 현인 ~ 첩으로부터 헤어날 수 없다면, 하늘나라도 아마 당신을 피할 것입니다”
七.
예수님이 탄생한 뒤부터 성인들이 더욱 많이 배출되었다.
▸그들의 맑은 덕과 큰 공덕
∘자신에게 머물지 않고
∘남들에게까지 이르렀으며
∘모든 시대 모든 지역에
∘이르게 되었다.
칠 극 7편
게으름을 채찍질하다(策 怠)
게으름은 둔하고 힘이 빠진 말 같아 부지런함으로 채찍질해 주어야 한다.
一.
게으름은 덕행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 가지는 아래와 같다.
∘모든 욕망에 거리낌 없고
∘귀찮은 일을 견뎌내지 못하고
∘선에 대한 굳은 자세가 없고
∘여가를 바라고
∘하는 일 없이 놀고
∘잠이 많은 것
▸그 가지에서 흘러나온 것
∘음란한 욕망
∘먹고 마심에 절제가 없는 것
∘도둑질
∘시기
∘농담
∘쓸데없이 웃는 것
∘나쁜 일을 꾀하는 것
∘헐뜯는 것
1. 만물은 우리의 게으름을 채찍질해 주고, 부지런해야 함을 격려해 줄 수 있다.
예)
1) 해(생각이 없는 것) -오늘도 종일 움직이고 있고, 내일도 종일 움직일 것이다.
<성 아우구스티누스>
게으른 이에게
“해는 이미 일어났는데, 아직도 잠자리에 누워있으니 해가 말할 수 있다면, 어제 너희보다 더 힘들게 일을 하였어도 지금 일어나 있는데 너희는 아직 쉬고 있는가? 라고 할 것이니, 부끄럽지 않겠는가?“
2) 초목(생명은 있으나 생각이 없는 것)
초목은 싹이 처음 돋아나올 때 매우 작지만,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아름답게 되기까지 하는데 자신이 지키고 행해야 할 의무를 잊지 않고 조금씩 쌓아 나아갔기 때문이다.
3) 날짐승, 길짐승(생명, 생각이 있으나, 정신이 없는 것)
4) 일반 백성(정신은 있으나 덕이 없음)
5) 성현(덕이 있음)
二.
하느님은 모든 큰일, 훌륭한 공적은 어려움을 겪고 난 뒤에야 이루게 하였다.
▸어떤 일이든 이루기가 어려울수록
∘더욱 중요하게 생각
∘더욱 조심
1. 좋은 것은 결코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다.
예) 짐승은 클수록 임신 기간이 길고, 자라는 것도 더디다.
▸큰일을 이루려는 사람
∘자그마한 일을 떨쳐버리지 않으며
▸편안하게 되고 싶은 사람
∘위태로움을 떨쳐버리지 않는다.
2. 게으른 사람은 바람은 있으면서도 행하지 않으니 이룰 수 없다.
▸행하지 않고
∘도달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고
▸씻지 않고
∘깨끗해지고
▸시작하지 않고
∘이루며
▸찾지 않고
∘얻으려 함
3. 덕을 행하고 싶어 하면 원수를 만나게 되고,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어렵고 괴로운 일을 만나도 용감하면
∘처음이 어려울 뿐
∘마음의 힘을 늘려서
∘조금씩 익혀 이겨내면
∘쉬워 짐
예) 단단한 열매를 갈라 인(仁)의 달콤함을 먹게 됨
4. 착한 일들은 마음이 침착하고, 여유 있으며, 굳은 이들만이 이룰 수 있다.
▸사욕을 이겨내고 덕을 쌓는 일
∘천국으로 들어갈 길을 닦는 것으로
∘가장 어려운 일
∘어렵고 괴로운 일을 만나지 않고
∘이룰 수 없음
5. 마음이 조급한 것보다 일을 이루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예) 속담
해마다 욕망을 한 가지씩 눌러 나간다면, 얼마 되지 않아 마음이 고요하게 될 것이다.
▸조급한 이들
∘기다리거나 조금씩 쌓아 가지 못해
∘시작도 하지 않았으면서
∘바로 끝을 보고 싶어
∘급히 일을 만들고
∘결과를 얻지도 못했는데
∘일이 귀찮게 느껴져
∘싫증을 내
∘팽개쳐 버리니
∘일은 완전히 무너지게 됨
<성 이시도루스>
(학문을 좋아하였으나, 미련하여 근심스럽게 생각하던 중 어느 날 보니 단단한 바위로 된 우물 난간에 두레박줄의 흔적이 매우 깊이 파여있었다)
“바위는 매우 단단하고, 두레박줄은 매우 가느나 오래 갈면 깊이 패게 할 수도 있고 물방울은 큰 힘이 없으나 계속해서 떨어지면 바위를 뚫을 수도 있으니 비록 미련해도 하느님이 도와줄 것을 믿어, 게으름을 버리고 부지런함을 지킨다면, 나의 미련을 갈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 뒤부터 이 하나의 생각으로 자신을 힘껏 격려하여, 점차 큰 덕과 큰 학문을 이루어 나갔는데, 당시 그보다 나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