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온 날 대관령에서>
찬미 예수님!
이번 교구 인사이동(2016년 6월 21일자)으로 교구장 주교님의 명을 받고
이곳 천진암 성지에 둥지를 틀게된 송 병선 요셉신부입니다.
낮선 성지에 소임을 맡으며 여러가지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성지라는 소임이 처음이기에 두렵고, 잘 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당신이 필요로하는 자리에 부르실 때는 그 직책에 맞는 은총을 주심을 저는 믿습니다.
오직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성모님과 한국 순교자들의 도움을 청하면서 생활하렵니다.
그리하여 어느 시인의 말대로 내가 현재 머무는 자리가 "꽃자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부족한 모습에 대하여는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질책하시고 채워주시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구청과 안식년을 보내면서 묵상을 하는 것에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나를 채찍질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촬영한 사진과 함께 작은 묵상글을 이곳에 올리고자 합니다.
어찌보면 사제로 살아가기 위한 작은 몸부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부족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보아주시기를 희망하며 청합니다.
이곳을 통해서 작은 만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