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비아 십자가 언덕>
"내 몸애눈 예수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갈라 6, 17)
하느님 백성임의 표시를 유대인들은 할례와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이 아니라 차별없는 자비와 사랑이라고 선포하신다.
또한 바오로 사도는 그 표시를 새로운 사람이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새로운 사람은 예수님의 낙인이 찍혀 있다는 것이다.
이 낙인은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인호(印號)를 말한다.
우리도 세례와 견진 성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인호를 받았다.
그러나 이 인호는 외적인 것에 머물면 또 하나의 할례요 율법이 된다.
그래서 이 인호는 내적, 영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 새 사람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육적인 것에서 죽고 다시 살아나야 한다.
이때 우리는 바오로 사도처럼 약점을 자랑하고 십자가를 자랑할 수 있다.
나의 약점과 십자가를 버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나는 아직 예수님으로 부터 받은 인호를 인정하지도, 인식하지도 못하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인호를 간직하고 늘 새로운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삶을 오늘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