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에서-
요한세자 이벽 / 베드로 이승훈 /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권일신 / 암브로시오 권철신 / 아우구스띠노 정약종, 5위 시복대상자로 선정.
한국주교회의 차원에서 추진하는 시복시성추진 대상자로, 비록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지난 번 124위 선정 때 누락되었던 4분이 이번 2차 선정에 모두 포함되므로써 5위 성현들 모두가 시복추진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되었다.
1979년에 수원 교구 차원에서 최초로,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 이벽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 결성, 처음으로 이벽성조만을 시성추진 대상자로 선언, 발표하였고,
1980년에 시성추진기도문 제정, 전국에 배포하였다.
1981년 말에 이승훈, 권일신, 권철신, 정약종 4위를 포함, 5위를 시성 대상자로 선정하고, 기도문도 1차 개정하였다,
1984년 전국 주교회의 차원에서 전국 시복시성 대상자 통합 선정 때, 이벽성조를 선두로 4위에 이어, 93위를 추가하여 모두 98위를 선정발표하였다.
2001년 주교회의 산하 개편된 순교자시복시성통합추진위원회에서는 전국교구의 시복대상자들을 통합 재선정하여, 제1차 124위 선정에, 아오스딩 정약종 1위만 포함되었었으나, 2012년 제2차 131위 선정에는 4위도 모두 시복대상자로 선정되었다.
한국천주교회창립성조 5위는 천진암 강학회을 자발적으로 개최하고 참석하며, 한국 최초의 박해(1785년 을사년 박해)를 겪고, 목자가 없던 교회 창립시기에, 교회공동체를 만들고, 지도 육성하던 중심적인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당시 兩班, 中人, 常民(賤民), 등의 계급의식이 극심하던 사회에서, 생소한 천주교를 신봉하며 전교하는 것 자체가 양반 학자들에게는 실로 영웅적인 교회창립의 용감한 활동이었고,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일반 신입 교우들에게는 신도들 중 양반 출신의 저명한 학자들이 모두 정신적이며 윤리적인 의지가 되고, 신자 공동체의 지주가 되던 분들이었다. 도리를 처음 창안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도리책을 읽고, 깨닫고, 먼저 진심으로 믿고, 몸소 실천하며, 다른이들에게 가르치고, 사람들을 모아 단체를 결성하고, 신도단체의 중심이 되어, 지도육성하는데 신명을 바친 이들을 이른 바, [창립성조들]이라고 우리는 부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성금을 바치고, 공동체의 식비와 장소를 무료 제공하고, 교통수단인 말과 마차와 가솔들을 동원하여 심부름하게 하며 봉사하다가 잡혀서 목숨을 바친 신도들은,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위대한 공헌을 한, 매우 고마운 [유공자들]로서, 후대 교회가 잊지 말고 기억하며 감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주교회의에서 시복추진 대상자로 선정한 분들은 제1차로 124위, 제2차로 131위, 그리고 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모두 338위가 된다. 전국 신자들이 열심히, 또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본받도록 힘쓰며 후원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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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근의 다수 동시 시복에 착수하여 추진한 후 걸린 기간의 예를 보자.
한국의 79위 시복은 75년 (1850 ~ 1925), 24위 시복은 78년 (1890~1968).
프랑스 러 방데 지역 내란 때의 순교자들 447명 시복은 120여년(1880~1990)
스페인 내란 때 순교자들 495명 시복은 65년(1945~2010),
중국의 219명 시복과 시성 150여년 (1950년 시복, 2000년 시성),
다수 월남 순교자들의 시복 역시,,,.그래서, 우리나라의 시복 대상 선정자들 338위의 시복은 어느하세월에 될지, 우리들 살아 생전에는 어렵지 않을까? 더구나 諡聖省에 신청한 시복 건수가 4천여건이 넘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또 자꾸 신청 수가 증가한다니,,,그 동안에 또 전란이나 무슨 변고는 없어야 할텐데,,, 별 생각도 다 들지만,,, 그러나,,, 그래서,,,그러니,,,,.
창립성조 5위만이라도, 먼저 별도로 좀 빨리(in primo, separatim, quamprimum) 시복되시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사실 독일의 사도 성 보니파시오는 754년에 순교한 후, 1827년 시복되었으니, 1천 100여년 만에 시복되었는데, 그동안 독일 출신의 Ulich 주교(Regensburg)는 천주교회 역사상 최초로 시복되신 분으로 , 992년에 요한 15세 교황이 로마 라떼란 대성당에서 지역 주교회의 후 선포하였고, 프랑스의 쟌다르크는 1450년대에 화형당한 후, 거의 500여년만에 1925년에 시복되었으니,,, 하기야, 성모님도, 예수님 제자들도 시복이나 시성된 적은 없었으니,,, 그래도,,,, 천주교회의 제도를 따라 한국천주교회 창립성조시복을 위해 계속 열심히 기도드립시다
Msgr. By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