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토요일 저녁6시,[국가와 민족,가정과 직장]을 위한,
제168회, 천진암 성지의 월례 촛불기도회가 봉헌됩니다.
이날 저녁 6시, 성모신심 미사 주례와 강론은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 회원 허보록 신부님이 하십니다.
오후 6시에,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하고, 이어서 촛불 들고 묵주의 기도 15단을 정성껏 바칩니다. 묵주의 기도 후에는 성지 직원들과 천진회 회원들이 준비하는 간소한 저녁회식이 있읍니다.비나 눈이 내려도 예정대로 거행하며,너무 춥거나 기후가 사나우면 외부 행렬은 하지 않고,광암성당의 따뜻한 온돌방에 앉아서 합니다.묵주의 기도 15단을 마치면, 집에 돌아가기 전에 간단한 회식을 합니다.천진암 성지는 심산궁곡이라서, 해가 지면, 기온이 내려가서 매우 쌀쌀하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마치 풍랑을 헤치며 항해하는 조각배와도 같이, 우리나라와 우리겨레, 우리 각 가정과 우리들의 직장은 크고 작은, 많은 험악한 난관을 극복하면서, 적어도 오늘 이만큼, 잘 살아가고 있읍니다.
험난한 현세에서, 특히 오늘날 전 세계의 끊임없는 경제파동, 금융파동, 안보 위협 속에서도 우리는 이만큼 살아오고 있읍니다.모두가 정치인들을 비롯한 우리 지도자들과 국민들만의 힘과 노력에 의한 결과로 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의 어머니시며,지상에 있는 교회의 어머니시고, 신도들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매월 첫토요일 저녁에 천진암 성지에 모여서,소박하고 진솔하게 바치는 우리의 정성어린 기도를 못 들은체 하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기도하시고, 천주 성부께, 천주 성자께 우리의 기도와 정성을 바치시며,우리를 보살펴주시니, 성모님의 도우심에 감사를 드립시다.
2010년 말부터 몇차례 이미 밝혔듯이, 이제 우리나라는 평화통일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참석하며 기도합시다.
우리 주님께서 광야와 타볼산과 겟세마니 동산, 등에서 종종 혼자서나 몇몇 제자들만 데리시고 기도하셨듯이, 모세나 엘리야,등 선지자들도 고요하게 몇몇 사람들과 기도하였듯이,기도회는 군중대회와 다르므로, 심산궁곡 천진암 성지에 모여서 우리가 바치는 기도는, [우리나라와 겨레와 가정과 직장]을 위하여, 천상 성모님의 눈길과 손길을 움직이는 신성한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Msgr. B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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