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천진암 성지를 개척하면서
실로 많은 행사와 각종 공사를 하여왔습니다.
특히 차도가 없던 심산 궁곡 골짜기마다
불가피하게 각종 터전과 배수로를 만드느라고
많은 공사를 하였고, 장마 때면 늘 걱정이었으나,
아직까지는 아무런 수해없이 터전이 모두 마련되어
천주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1979년도부터 시작된 크고 작은 토목공사들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나, 이제는 큰 공사들을 모두
마쳐서 수목이 울창하게 되었고,
한낮에도 태양을 보지 못하고 그늘 속으로만 걸어서
천진암 터에 오르는 강학로는
실로 신비스럽습니다.
요새도 매일 밤낮으로 폭우가 이곳 광주산맥을 씻고
있습니다.
수해방지용 저류지 빙천담과
옛날 산골의 자연 또랑을 확대 정리하여
전보다 20배이상의 배수용량을 갗춘 배수로,
뚝 양편과 바닥 모두 바위돌로 축조된 이 배수로는
각종 물새들의 생활터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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