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사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지사 남경필입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과 제39회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님께 감사드리며, 40년간 천진암 성지를 가꾸어 오신 변기영 베드로 몬시뇰님, 천진암대성당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수성 前 국무총리님의 노고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천진암은 우리나라 천주교 신앙의 씨앗이 뿌려진 성지입니다. 천진암에 묻혀계신 하나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그 성도들은 이 나라의 첫 번째 그리스도교 신자들이었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생명을 바쳤습니다.
100년 간 이어진 모진 박해와 순교에도 불구하고 한국천주교회는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 내렸습니다. 더불어 우리 민족의 개화와 개혁의 불을 밝혀 근대화와 민주화의 길을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한국천주교회는 소외된 이웃의 큰 어머니와 같은 존재 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보듬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내미는 따스한 손길 하나하나가 어려움을 이기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 역시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동체 회복을 통해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도민 한 분 한분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8주년과 제39회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식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기도는 한민족의 자랑인 천진암 성지를 아끼고 가꾸는데 함께 하겠습니다.
천진암 대성당 건립에 하느님의 평안이 늘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17년 6월 24일
경기도지사 남경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