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말고, 반대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돈을 놓치지 않고 찾아서 잡으러 나아가야 한다. - 이번 설에 우리 정신을 좀 바꿔 볼 수 없을까?-
설에 만나서 앉으면 돈이나 통일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돈이 생기기를 바라고 기다리며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돈을 찾아나서야 한다. 우리가 먼저 찾아 나서지 않으면 돈이 우리를 찾아서 오지는 않는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돈을 찾아 나서는 용기와 지혜와 인내로 찾아서 잡으러 나아가자. 영어 속담에, “There are more money than good project !"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훌륭한 기획보다는 훨씬 더 많은 돈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요즈음 識者들에게는 통일이 화제 거리 중에 하나다. 그러나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오라!”고 하지만, 통일이 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반대로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통일을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하여 찾아나서야 한다. 해방 후, 38선으로 남북이 분단되자, 전에 없던 통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돈이나 통일을 놓치지 않고 잡기 위하여 찾아나서는 용기가 우선이다. 앉아서 바라고 기다리는 자세를 버리고, 찾아나서는 의욕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 또한 지혜와 인내로 正道를 따라, 굳세고 바르고 용맹스럽게 찾아 나아가 잡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돈도, 우리의 통일도, 반드시 우리 손에 잡히고야 말 것이다.
우리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돈을 가지러 가자. 또한, 맥 빠진 얼간이처럼 맥없이 기다리기만 하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통일을 결코 놓치지 않도록, 야무지고, 아귀차고, 다고지게, 先手를 치면서 공격적으로 나아가자. 사실 권투에 있어서처럼, 선제 공격 자체가 최선의 방어가 되기 때문이다.
국가 안보와 국방에 있어서도 휴전 이후 공산주의 북한은 항상 선제 공격적이었다고 한다면, 민주주의 남한은 미군만 믿고, 미국 눈치를 보느라, 늘 방어적이었으며, 정치에 있어서도 남한의 야당은 항상 선제 공격적이었다면, 여당은 흔히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방어적이었다고 본다. 그러자니, 늘, [바라고, 기다리며, 막으려는]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일쑤였다.
돈이 생기기를 기다리지 말고, 또, 통일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속히 오도록, 우리를 기다리며 애태우고 있는, 우리를 기다리는 우리의 돈과, 우리의 통일을 놓치지 않도록, 돈이나 통일이 우리에게로 오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우리의 돈과 우리의 통일한테로 우리가 먼저 찾아 나아가 잡도록 하자. 우리가 속히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돈과 우리 통일을 엉뚱하게 남들이 도중에 훔쳐가고, 빼앗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앙생활도, 교회 사업도, 사회 활동도 마찬가지다!!! 갑오년 설날을 마중 나가며,,,. - Msgr. Byon -